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의 지금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어떤 특단의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한 포기해야 될 상황

덕천배후단지…갈사만조선산업단지 좌초로 해당 개발사업도 접어야 될 처지

당초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전라남도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 및 경상남도 하동군 일대의 90.38㎢ 면적에 광양지구, 신덕지구, 율촌지구, 화양지구, 하동지구 등 5개 권역으로 개발사업이 추진 되었다.

이 가운데 하동지구는 하동군의 금성면·금남면 일원의 12.27㎢(371만평) 규모에 사업비 2조 2,722억 원(단지 조성 2조 1,179억 원, 인프라 구축 1,543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하동지구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총 4개 단지로 계획되어 광양제철소의 생산 기능과 연관된 선박 관련 산업과 조선, 제조, 주거, 업무, 관광·레저 등 복합 산업 기능을 담당할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따라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조선 및 조선 기자재 산업 중심의 생산 기능, 대송산업단지는 금속 및 기계 산업 중심의 생산 기능, 두우배후단지는 위락 및 레저 기능, 덕천배후단지는 주거 및 업무 기능에 각각 특화하여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우려 왔었다.

그러나, 그 중 핵심단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해면부 317만 4000㎡(96만평), 육지부 243만 9000㎡(74만평) 등 총면적 561만 3000㎡(170만평) 규모로,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종 등이 입주하고, 총사업비는 공공 2,751억 원, 민자 1조 1,100억 원 등 1조 3,851억 원이었다.

2008년 해면부 317만 4000㎡(96만평)을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36여종의 정부 인.허가를 얻었고, 2009년 3월 30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그 후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성공적 완성의 핵심 키(Key)를 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주)과 2010년 9월 28일 66만 1000㎡(20만평) 면적의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조선경기 침체와 함께 토지분양계약서에 정한 계약금 납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금 납부가 지연되는 등의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달으면서 결국 사실상 해당 사업은 정치적 역량 등 어떤 특단의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한 포기해야 될 상황이다.

또, 덕천배후단지는 2.65㎢로 갈사만 매립지 기능이 본격화되어 산업 유치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 산업단지 지원 기능인 주거, 상업, 업무 지원 등 생활 지원 시설을 위한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사실상 좌초로 인해 덕천배후단지 개발사업 또한 저절로 접어야 될 처지에 놓여지게 되었다.<10면으로 이어짐>

대송산업단지…분양실적 2건, 투자협약(MOU) 3건, 투자유치 협의진행 7건

두우레저단지…한국투자증권외 6개사 2022년 하반기 사업 착수 2024년 하반기 완료 계획

<9면에서 이어짐>그리고,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당초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진주시에 소재한 대경건설(주)와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주)대광종합건설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대송산업개발(주)가 선정되어, 2007년 8월에 투자 협정을 체결하였다.

대송산업단지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배후 기능을 가진 산업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3단계(2020년)사업을 1단계(2012년)사업으로 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우렸지만 이 또한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

그 과정을 보면 사업 시행자가 산업 단지 면적을 확대 요구해 기존보다 0.377㎢를 확대한 1.37㎢ 면적으로 2008년 3월에 지식경제부에 개발 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여 지난 2009년 6월에 승인이 되었다.

이후 2009년 7월에는 대송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및 실시 계획 승인 신청을 하여 11월 24일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 계획 승인 고시가 되었고, 2010년 11월 23일 조성 공사를 착수했다.

하지만, 대송산단 개발사업은 이후 지지부진한 공사를 지속하는 등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격고는 2020년 12월 24일까지 민간개발사업 시행자인 대송산업개발(주)이 추가 PF대출금 45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에 상환하지 못해 기한이익이 상실되어 하동군이 대위변제를 했다.

아울러, 2021년 1월 15일 기존 PF대출금 1,810억원에 대한 상환을 하동군이 완료 하고 1월 29일 하동군으로 이전 등기를 완료하는 등 하동군 단독 공영개발로 전환하는 행정 절차를 이행했다.

또한, 대송산업개발(주)에 대한사업시행자 지정취소를 위해 지난 2월 22일 청문을 실시하여 3월 18일 최종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고시 되었고, 공영개발을 위한 하동군 단독 개발사업시행자 대체 지정 승인이 2021년 4월 1일 고시됨에 따라, 후속 절차로 개발계획 변경 및 산지전용 수허가자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하동군은 공영개발로 전환하기 이전부터 산업단지 내 하자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4월말까지 하자점검을 마무리하여 하자 부분에 대해 하자보수 이행명령을 시공사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대송산업단지는 현재 공정율 98%로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가 완료 될 예정인 2022년 12월말 시점에 사업 준공을 완료 할 예정이다.

대송산업단지의 성공 여부는 기업유치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분양 실적은 2건으로 미미한 상태이지만, 현재 투자협약(MOU) 3건, 투자유치 협의 진행 7건으로, 투자유치 협의 진행 중인 경남 QSF의 경우 오는 6월 착공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투자 유치 진행 중인 건이 실 분양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대송산단 분양은 활성화 될 것이라고 하동군은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10월 30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고시로 함께 출발해 2009년 2월 24일 보상금 지급 통보(66만평-81% 하동군 매입 300억원)하고, 2020년 8월 13일 사업시행자 모집 재공모 공고를 했다.

그 결과로 2020년 12월1일 우선협상 대상자 법인으로 두우레저개발(주)가 설립 되었고, 같은해 12월 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하동군 그리고 두우레저개발(주)간 개발사업 사업이행협약이 체결 되었다.

지난 2019년 12월, 기존사업시행자가 취소된 후 약 1년 만에 두우레저개발㈜은 2020년 5월과 8월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되었는데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에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한국투자증권(주) 외 6개 업체가 출자했다.

이어서 2020년 12월29일 하동군과 두우레저개발(주)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2021년 1월15일에 토지 선수금 50억 원과 사업이행보증 증권 94억1,700만원을 납부하여 1월 20일 두우레저개발(주)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해 1월 26일에 최종 사업시행자로 지정이 되었다.

이후 지난 3월 8일에 하동군 소유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했고, 4월 13일에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사무소에 개발계획 변경 서류를 그리고 3월 14일에는 감정평가 결과를 접수했다.

이번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으로 2.72㎢ 부지에 총 사업비 3,139억원 규모의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빌리지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빌리지는 27홀 골프장을 비롯한 호텔, 테마 빌리지,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향후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관계자는 ＂두우레저단지가 조성되면 서부경남에 새로운 지역산업이 창출되고, 관광객 유치는 물론 하동 경제자유구역의 갈사만조선산업단지·대송산업단지의 입주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 추진계획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하동군 금성면 궁항리와 고포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은 사업면적 2,721천㎡(82만평), 사업비 3,139억원(민자)이 투입되어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빌리지(호텔(180실), 콘도(200실), 생숙(400실), 골프빌리지 등(1,296세대), 짚라인, 스카이바이크, 상업시설(테마빌리지, 공연장), 휴양관광시설(보타닉가든, 키즈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끝으로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을 사업기간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투자증권 외 6개사(한투(19%), 흥한주택건설(19%), 디케이(19%), 태조건설(18%), 한국자산신탁(15%), 부자(8%), 로안(2%))가 2022년 하반기에 실시계획 승인및 사업에 착수하여 2024년 하반기에 해당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