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 좌:사진2 / 우:사진3

▲ 좌:사진4 / 우:사진5

어처구니가 없는 양보면 장암리와 감당리 일원 ‘상장암천 정비사업’ 현장
잘못된 설계로 어쩌면 촌로의 집안 출입 마져도 막아버리는 황당한 횡포

얼마나 억울했을까. 때문에 피해 당사자가 열변을 토하던 민원 현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어떤 탁상행정의 표본이었으며, 하동군 행정의 무능함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해야 할 공무의 집행이 하동군에서는 혼자사는 촌로(村老)라고 무시하는 등 군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가진 횡포를 부리는 것으로 그렇게 받아 들이기에 충분했다.
하동군 양보면 장암리와 감당리 일원에는 지난해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 3년을 공사기간으로 ‘상장암천 정비사업’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사진 1>
그런데, 하동군이 자연재해(집중호우, 태풍내습)시 발생할수 있는 주택침수 및 인근지역 농경지 유실을 미연에 방지하여 지역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여건 제공과 지역환경 개선에 그 목적을 두었다는 양보면 상장암천 정비사업 현장에서 지역주민 K어르신(독거노인)의 아들 S씨(부산거주)는 황당해 하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었다.
S씨는 이것은 ‘현장이 이렇게 된 데에는 당초에 어처구니 없는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단순하게 볼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나이가 많은 노인이 혼자서 살고있어 철저하게 무시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며, 하동군이 조상대대로 살아온 지역 주민을 알아서 나가라고 횡포를 부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사진 2>
우선 ‘상장암천 정비사업’에서 K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는 집 대문 약 3m 앞에는 기존에 놓여져 있던 작은 교량을 철거하고 하천 확장으로 인하여 대형화된 교량이 새롭게 세워지고 있었는데 신설되는 교량은 집앞을 그대로 가로막아 한순간에 집을 삼켜 버릴 듯 웅장해 보였다. <사진 3>
뿐만아니라, 정작 더 큰 문제는 군 행정에서는 ‘공사전에 인근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밝히고 있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인 집주인으로 부터는 어떤 양해도 구하지를 않았다 하고, 사전에 현장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쳤는지가 의심스러울 만큼 누가 보아도 설계부터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
현장을 본 군 행정의 관련 공무원과 군의원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 조차도 당초 설계에서부터 ‘이것은 잘못 되어도 크게 잘못 되었다’고 이구동성 한결같이 말했다.<사진 4>
더구나, 당초 설계부터가 잘못된 공사를 강행 하면서도 하동군은 그 피해를 지역주민에게 떠넘기고 있었으며, 대형 교량의 신설로 K어르신의 집 대문 약 1m앞에까지 약 1.5m 높이로 석축을 쌓아 대문의 사용이 불가능 할 뿐만아니라 어쩌면 촌로의 집안 출입 마져도 막아버리는 황당한 횡포를 부렸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산에 살던 아들 S씨가 달려와 마침내 항의를 하였고, 그로인해 그나마 사람이 출입을 할 수 있도록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진 현장의 모습이 사진과 같다. <사진 5>
이에, 집주인 K어르신의 아들 S씨는 ‘군의원들, 면장, 해당과의 과장과 관계 공무원 등 모두가 다 현장을 보고서 당초부터 설계가 잘못 되었다고 분명하게 인정을 하는데도 하동군은 대책 마련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무리 시골에 나이만은 어르신이 혼자서 계시다지만 이럴수는 없는 것이다. 어느날 집앞에 성벽 같은 크기의 교량이 불과 5m 거리에 안방 보다도 2~3m나 더 높게 들어섰는데 마을 주민들을 위하는 일이라 어쩔수 없이 그것까지도 참는다고 했다. 하지만, 사전에 집주인에게 설명도 없었고 군 행정에서 설계를 잘못해서 사람이 살고있는 집의 대문조차도 사용할 수가 없게 해 버리고,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제 집에 출입 마져도 못하게 어떤 횡포를 부린것에는 그야말로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