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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 미루다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과는 거리가 멀어
곳곳에 난립한 볼썽 사나운 창고 등 건축물 당초 계획대로 정리해야
자신들 생업의 현장에다 무분별하게 버리고 방치하는 행위도 각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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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도 19호선 4차로 확장공사가 迂餘曲折 끝에 시작이 되어지면서 생존권에 대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선 하동읍 화심리 등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하동군이 내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이었다.
2011년 12월 7일, 하동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는 하동만지배 생산자들과 디자인 용역업체 관계자, 군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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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용역사 측은 ‘배 가판시설, 진출입 공간 상징물, 옥외의 광고물, 과수원길 포토존, 색채정비 디자인 개발 등’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 하면서, ‘화심리 만지마을의 대상 지역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찾는 관광객 및 주변의 지역민들이 지역 특산물인 배를 재배하여 보관및 판매를 하는 하동군의 주요 특산물 집산지로,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특화되어 있는 가로로 인하여 낙후된 판매시설과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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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에 맞지 않는 거리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그리고, 해당 사업의 추진 방향을 ‘지역의 주민들에게 주민편의 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가로정비를 통하여 하동군의 대표적인 명품거리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하동군을 대표할 수 있는 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특화거리로 이행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 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찾고 싶어하는 거리조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낙후된 편의시설 확충과 시설물 교체 등을 통하여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서의 역할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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혔다.
기존의 국도를 주변으로 하동배를 판매하는 가판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나 국도의 이전에 따라 접근로가 불편하게 되었으며, 낙후된 시설과 특색없는 환경은 사람들의 접근성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한 현실과 더불어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다양한 개발이 필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장소로 발전함으로써 하동배의 명품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 된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결코 순조롭지 못한 출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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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당시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이듬해인 2012년까지 ‘가로포장 및 시설물정비, 옥외광고물정비, 가판시설 통합, 가판시설 주변공간 정비, 경관등 설치, 건축물(창고시설) 정비’ 등의 사업내용의 기본 방향도 제시를 하면서, 조성될 “하동만지배 명품거리”에 대해 ‘하동배의 명품화를 위한 집산지로서의 발전적 의지가 있는 가치있는 공간,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한 매력있는 집산지로 변화를 모색하는 매력있는 공간, 특산품을 주제로 특산지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발전하는 공간으로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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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시에도 대다수의 하동배 생산농가 또는 판매자들이 ‘도로변의 인접한 주변 식당들도 해당 사업과 관련한 환경조성 등에 있어서 전체적인 그림에 같이 포함이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 해당 상인들에게 가판대는 일정기간의 생활 공간인 만큼 협소한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 관광객들을 하동배 명품거리로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해 줄 것’ 등 해당 사업에 협조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요구 하였으나 그 가운데 극히 일부는 ‘우리는 이번 사업을 원하지 않으니 무조건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다분히 억지를 부리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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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조건적인 이같은 억지 외에도 더러는 ‘자부담의 비율을 낮추거나 없도록 해달라’는 다소 뻔뻔한 요구를 하거나 불썽사납게 널부러져 있던 ‘기존의 창고나 작업장 등도 철거를 할 수 없다’며 해당사업의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이들도 있었다.
아무튼 거기까지 진척이 되어졌던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이후 하동군과 관련 행정의 부족하고도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다 2015년 4월에는 또 대책도 없이 여전히 해당 사업의 추진이 불분명한 가운데 33동의 과실선과장을 주문제작 해다가 기약없는 기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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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해 두기 시작했다.<사진 1. 유리가 파손된채 현장에 남아있는 과실선과장>
사실 당초 시작에서부터 그리고 당시의 19번국도변에 늘어선 하동배 가판시설들은 대부분이 엄연히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 들이었다.
버젓이 그렇게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동군은 그리고 군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그리고 이웃들의 생업을 위해 알면서도 그대로를 묵인을 해 주었던 것이다.
그러니 당초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기본 취지에는 이렇듯 ‘불법적인 것을 합법화 시켜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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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한다’라는 의미도 포함이 되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보내면서 2015년까지도 국도관리청으로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점사용 허가를 받지도 않고(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당장에 쓸모가 없어 방치를 해 두었던 과실선과장은그로부터 다시 약 2년의 세월을 보내고서야 당초 예정 되었던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하동군은 오는 4월까지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서둘러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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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에 들어 재추진 된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2억원으로 기존의 배 판매대를 철거하고 통일성 있는 과실선과장과 명품거리를 알리는 조형물, 포토존 등을 지난해 6말까지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그 계획 또한 미뤄졌고, 2단계 사업으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먹거리 타운조성, 물놀이 시설, 주말농원을 겸한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으나, 이것들은 사실상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진 생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실행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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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금의 현장의 상황을 들여다 보면 ‘낙후된 편의시설 확충과 시설물 교체 등을 통해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서의 역할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는 당초의 목표에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는 4월이면 마무리 짓겠다는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현장의 모습은 당초 그렸던 청사진과는 거리가 멀어, 말끔하게 치워서 정리를 하겠다던 기존의 볼썽 사나운 창고 등 건축물들은 개개인의 짧은 생각에서 비롯된 주민들의 비협조 때문인지 아무래도 정리가 되기는 어려울 듯 싶다.<사진 2,3,4,5,6,7>
또, 주민들 스스로가 아끼고, 다듬고, 가꿔야할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 생업의 현장에다 무분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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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무질서하게 방치한 행위는 이미 하동만지배 명품거리가 주민들의 평안한 쉼터 또는 삶의 질 향상의 터전으로 탈바꿈 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사진 8,9,10,11,12,13,14>
이렇듯 ‘하동만지배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당초의 시작에서부터 작금의 현실에 이르기까지를 되짚어 보면서, 하동군은 드러난 문제점들을 분명하게 해소를 하고, 당초의 계획에서 벗어난 부분들은 제자리로 바로 잡아서 하동만지배 명품거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특화거리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찾고 싶어하는 거리’로 올 4월에 문을 열어 하동의 지역경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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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