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 탄소없는 마을에 건설된 소수력 발전소 전면

준공검사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장의 공사는 발주처에서 사실상 재하청
민원의 해결을 위해 재하청을 주었다지만 당사자는 오히려 민원을 야기
공사가 끝난 현장의 모습은 차라리 보수공사에 들어 가야 될 듯이 보여

▲ 사진 2 : 쏟아 붇기만 한 듯 무성의 한 콘크리트 타설

하동군이 화개면 목통마을, 의신마을, 단천마을을 중심으로 화개면과 악양면 그리고 청암면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권역 10곳에 ‘탄소없는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없는 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자급률 100%를 통한 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하는 동시에 탄소·쓰레기·화석연료·자동차가 없는 4무(無) 마을로 만들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다.

▲ 사진 3 : 바닥에 타설한 콘크리트는 깨어지고 쓸려가고

아울러, 하동군은 아름다운 지리산의 자연경관과 역사·생태·관광이 어우러진 휴(休) 마을이자 마을주민 스스로가 환경파수꾼으로 마을을 지키고 보존해 나가는 환경실천 마을로 육성한다는 해 나간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따라서, 현재 화개면 범왕리 목통마을에 탄소없는 마을 조성사업이 우선 진행되고 있으며, “목통 탄소없는 마을 융복합 사업”에는 소수력 발전소, 소형풍력 발전

▲ 사진 4 : 다짐 작업도 없이 그대로 쏟아 부은 콘크리트

소, 태양광 발전소 등이 2016년 1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같은해 5월 30일 준공 계획으로 추진이 되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계속된 민원에 따라서 우선적으로 취재에 나선 소수력발전소 건설공사. 913,889,000원으로 사업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제의 공사 현장 곳곳에서 상당한 그리고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다.
소수력발전 사업은 이미 지난해 공사가 마무리 되어졌지만 지금까지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

▲ 사진 5 : 준공검사도 받지 않았는데 이것이 얼마나 갈지

이와 관련해 군청의 관계자는 ‘공사는 이미 마무리가 되어졌지만 해당 발전기를 4시간 이상 가동을 해서 완성 검사를 받아야만 되는데 갈수기라 수량(水量)의 부족으로 발전기 가동이 사실상 어려워 한전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준공검사가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수력 발전소 건설의 공사 과정을 보면, ‘우선 하동군은 해당 사업을 농업법인 목통 탄소제로 마을(주)에다 맡겼

▲ 사진 6 : 보 아래쪽에는 쌓은 돌들이 벌써 떨어져 나가

고, 그렇게 해서 발주처가 된 목통 탄소제로 마을(주)는 다시 ㈜D수력으로 공사를 맡겼으며, ㈜D수력은 다시 그 가운데 공사의 일정 부분에 대해 군 관내 K건설로 하청을, 하청을 받은 K건설은 다시 당시 마을의 이장이면서 발주처인 목통 탄소제로 마을(주)의 대표를 맡고 있던 A씨에게 사실상의 재하청을 주었다’
이와 관련해 군청 관계자는 ‘A씨가 관련 면허가 없지만 법인의 대표로써 또 마을의 이장이라 민원해결 차원에서 공사를 맡긴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마을의 민원 예방 또는 해결

▲ 사진 7 : 쏟아 붇기만 한 콘크리트는 이미 하천의 폐기물

을 위해 마을 이장이자 법인의 대표인 A씨에게 공사의 일부를 맡기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러나 해당 부분에 대해 공사를 한 A씨는 ‘우선 어떠한 면허도 없이 공사를 하였으며, 공사를 마무리 짓고도 약 13~14명에 대해 지급해야 될 인건비와 장비대 등 약 4,7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고, 준공검사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그런 현장에는 이처럼 오히려 당사자가 야기시킨 민원이 대부분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하동군이 ‘환경실천 마을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추진한 현장에는

▲ 사진 8 : 이것이 콘크리트 공사를 한것이라 말 할수 있나

공사 과정에 타설한 콘크리트가 이미 화개천 상류의 청정수로 상당량이 흘러 들었을 것으로 짐작케 하는 흔적들을 충분히 엿볼수가 있었고, 수량 부족으로 준공검사를 받기 위한 발전기 가동 조차도 어렵다고 한 현장의 모습은 오히려 장마철에 한바탕 태풍 피해라도 입은 듯 그 처참함에서 이미 불성실 또는 부실공사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해 보였다.<관련사진 참조>

『시공사 K건설 관계자 … “임금 문제는 내일(25일) 중에 해결을 하고, 현장에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확인작업을 거

▲ 사진 9 : 덮었던 콘크리트가 하천으로 쓸려가 드러난 관로

쳐서 완벽하게 보완조치를 할 것이다” 밝혀와』

한편, ㈜D수력으로부터 하청을 받은 K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24일 오후, ‘현재 약간의 인건비와 장비대 등 밀린 임금은 내일(25일)중 모두 지급을 해 더 이상의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고, 현장에 드러난 각종 문제에 대해서도 오늘(24일) 오후에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전면적인 확인 작업을 거쳐서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곧바로 완벽하게 보완 작업을 시작해 추후에는 더 이상의 문제가 없도록 할것이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화개면 목통마을 ‘탄소없는 마을’ 공사 현장에는 문제의 소수력발전소 건설 외에 다른 사업들에 있 어서도 민원 제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 사업 현장에 대한 추가 취재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