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춘 기자

하동군의회 일부 의원들을 비롯한 이들과 생각을 같이하는 일부 군민들이 당초부터 하동공공의료시설 설립을 반대하는 하나의 이유로 ‘구.새하동병원’ 지금의 하동한국병원을 말하고 있다.

부득이 하게 어쩔 수 없이 공공 의료시설을 추진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사설 병원을 대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최선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오죽 했으면 해마다 지속적으로 혈세를 투입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궁여지책 공공의료원을 지으려 하겠는가 말이다.

다시 말해서 사설 병원이 어느 정도 긴급 의료와 평소 지역주민들의 건강 안전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면 행정으로서도 구태여 세금을 낭비할 필요도 없이 오히려 아주 무거운 짐을 벗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사립 병원들이 지역 주민들의 응급 의료를 제대로 책임져 주지를 못하거나 아울러 언제 병원이 또(?)문을 닫을까 오히려 주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결국에는 미적거리다 혹시라도 행정의 손을 빌려서 근근이 병원을 운영 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결코 가서는 안 될 수렁과 같은 것이다.

우리 하동의 군민들은 앞서 하동병원, 하동삼성병원, 새하동병원 이런저런 익숙한 이름들을 통해 이미 충분히 경험을 했다.

군민들도 잘 아시다 시피 지금도 그런 상황이지만 하동군은 국민의 혈세를 개인의 병원에다 울며 겨자를 먹듯이 밀어 넣어야 했고 거기다 응급실 운영비 지원에 간호사 인력 지원 등 터무니없는 짓에 시달려야 했다.

왜 지방자치단체가 그래야 하나? 그것이 옳은 행정의 집행인가? 누구를 위한 국민 세금의 지원이던가?

단순한 바둑의 판세를, 일부 군의원들은 어째서 훤히 보이는 수를 읽지를 못하고 무슨 이유로 오히려 사석만 늘여주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일까.

최종 선택의 기로에 섰다면 우선적으로 깊이 있게 알아보고 어떤 확신이 제대로 섰을 때 찬성이든 반대든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니 공공의료원 건립의 찬성과 반대의 입장은 차치를 하더라도 그 대안으로 사설병원을 주장하는 군의원들은 뒷 일에 책임 질 자신이 있는가?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