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군청로다.

<사진>의 위치는 하동군청과 군의회의 바로 코 앞으로 하루에 수백명의 공무원들이 차를 타고 또 걸어서도 왕래를 하는 곳이다.

군수도 보고, 군의원도 보고, 군청에서 높다는 국장도 과장도 보고, 도시건축과 직원도 보고, 환경담당 직원도 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 중에서 단 한사람도 저질러진 불법성을 지적하거나 시정을 해야만 하겠다는 생각들은 갖지를 못하는 것일까.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로 얼마나 복지부동 내지는 이기주의적 생각들에 젖어서 직장이라는 곳에 근무를 하는지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 며칠째 더구나 전봇대 곳곳에 붙인 홍보 전단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거듭되고 있는 행동인데도 얼마나 하동을 우습게 알았으면 반복해서 이러는 것인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최소한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더구나, 도로변 화단에 심어진 어린 저 나무는 갑자기 무슨 수난이며, 전봇대며 가로등에 볼썽 사납게 옭아맨 줄과 관내 전봇대 마다 떡칠을 해서 붙인 광고 전단지들은 나중에라도 누가 치우기나 할까?

아니다. 단 한번도 하동군에서는 이같은 불법 행위들이 그나마 말끔하게 정리가 되거나 관련법에 따라서 제대로 죄를 물었던 역사와 기록들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