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귀농 인구가 1000세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은 도시민 농촌유치사업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난 지난해까지 총 989세대 2737명이 귀농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조기퇴직과 경기불황의 여파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농어촌 회귀 본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 하동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실·녹차·딸기·참다래 등 작목선택의 폭이 넓고, 6차 산업과 연계된 벤처농업이 가능한 재원이 많아 귀농인들의 만족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하동군에서는 농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중 3년 1주기로 추진되는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을 연속 유치해 올해부터 2주기 1년차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귀농인의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을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다 하동군귀농지원센터가 맞춤식 귀농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면서 영농정착 자금지원·빈집수리비 제공 등 귀농인에게 필요한 업무를 맞춤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예비 귀농인들이 현지에 머물면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과 귀농인의 방을 지역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도시민 유치를 위해 MBC귀농아카데미, 천안연암대귀농지원센터, (사)전국귀농운동본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도시민 현장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에 하동군의 귀농귀촌홍보관을 설치해 하동을 홍보하는 동영상과 귀농시책을 담은 책자와 팸플릿 등을 전시해 연중 운영에 들어가 올해도 150세대의 귀농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부/ 황현자 주재기자
